국민의힘 24% 민주당 40%…여 윤석열 정부 이후 최저[한국갤럽]
국힘 24%·민주 40%…무당층 23%
우원식 신뢰도 56%·비신뢰도 26%
이재명 41%·51% 한동훈 15%·77%
12월2주차 정당 지지도(자료=한국갤럽).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12월 2주 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24%,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이외 정당·단체 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3%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국민의힘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 지지도의 낙폭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를 기록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후 12%까지 하락했다.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이듬해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등 각자 후보를 내세워 19대 대선을 치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였다.
한편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로드맵을 바탕으로 총리·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유권자의 23%가 찬성, 68%가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4%가 찬성, 36%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해당 방안이 호응을 얻지 못한 이유로 대통령의 직무가 즉각 정지되는 탄핵 찬성자가 많고,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며,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 등을 들었다.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유권자의 56%가 신뢰하고 2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1%·51%, 한덕수 국무총리는 21%·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77%의 신뢰도·비신뢰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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