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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상훈 "尹이 계엄해야만 했던 절박함 호소한 담화였다…韓 '내란 발언' 성급"

등록 2024.12.13 15:50:58수정 2024.12.13 1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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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내란 자백' 발언에 "성급한 발언"

탄핵안 찬성 의원들에 "더 큰 정의 고민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1.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2일 긴급 대국민담화에 대해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김상훈 의장은 1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무도했고 국민의힘은 너무 무기력했다"며 "윤 대통령 입장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해야만 했던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는 담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매달 탄핵 2건, 특검법 2건이 발의가 됐다"며 "어제 담화문 내용 중에는 중국인의 간첩 활동도 있었는데 형법상 간첩 조항에 대해서 지금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이고 선관위의 선거 데이터 조작 가능성도 언급을 하셨던데 이런 부분은 국회에서 차후에라도 한번 다시 살펴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정치 생활 13년째지만 요즘과 같은 민주당을 본 적이 없다"며 "계속 국회가 탄핵과 특검법으로 범람하게 만들고 민생 입법보다는 또 일방적으로 법안을 상정하고 처리하는 과정들, 그게 국민의 이익과 합치하지 않는 법안들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급기야는 중앙지검장을 포함한 검사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집값 통계를 조작했던 사안, 사드 배치를 지연시켰던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역으로 감사원장을 탄핵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국민들이 합의의 정신을 지켜나가는 국회를 기대하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국정이 유린당하는 국회를 지켜보는 국민들 심정이 어떻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전날 한동훈 당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한 것을 두고 "언론에 공개되는 상황에서 그런 발언을 하셨는데 여러 의원들은 다소 성급한 발언이 아닌가. 당내에서 조금 더 합의하고 여론을 수렴해서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대표를 겨냥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소집 이후 (윤 대통령) 제명 문제를 언급했는데 굉장히 중차대한 사안이고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 발언에 대해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이 됐기 때문에 당내 여러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짚었다.

윤상현 국힘 의원의 '한동훈 대표가 강행한 심야 친위 쿠데타'라는 발언으로 당내가 굉장히 뒤숭숭하지 않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한 대표도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로드맵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행보가 득이 될지 참모들과 좀 진중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필요 이상의 발언은 자제하면 좋지 않겠나 하는 여론이 지금 많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7명의 국힘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개인적인 입장은 존중을 해야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에게 요구되는 더 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된다"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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