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위치 찾기 쉬워진다…'도로명주소' 부여
여의도한강공원길 등 공원명 기반 도로명주소
긴급 상황 신속 대응, 위치 안내 효율성 제고
[서울=뉴시스]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위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원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위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원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강공원에는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고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한강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빛과 소리 축제',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시는 지난 4월부터 기초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부여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대상 공원은 강서한강공원(7㎞), 양화한강공원(5.9㎞), 여의도한강공원(4.5㎞), 반포한강공원(5.9㎞), 잠원한강공원(5.4㎞), 잠실한강공원(4.6㎞), 광나루한강공원(10.1㎞), 이촌한강공원(9.3㎞), 뚝섬한강공원(10.3㎞), 망원한강공원(6.1㎞), 난지한강공원(3.3㎞) 등 11곳다. 전체 길이는 약 73㎞에 달한다.
이들 한강공원 내 시설에서는 앞으로 직관적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자치구와 시설 운영 주체는 상황에 따라 도로명주소를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잠실한강공원 내 A시설의 경우 기존에는 약 150m 떨어진 '한가람로' 주소를 사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잠실한강공원길 OO'이라는 새로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시설들도 '여의도한강공원길 OO'과 같은 직관적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로명주소가 적용되면 시민들이 공원 내 시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강서한강공원은 지난달 27일 강서구청에서 '강서한강공원길'로 도로명주소 부여를 완료했다. 망원과 난지한강공원은 내년 중 해당 자치구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체계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내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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