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인수, 김한슬에 2-1 판정승…ZFN 대미 장식
3년 5개월 만의 복귀전 성공적으로 마쳐
[서울=뉴시스] ZFN 02 메인 이벤트에서 김한슬을 꺾고 승리한 황인수. (사진=ZF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하근수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ZFN(Z-Fight Night)의 제2회 대회가 '레전더리 황' 황인수의 승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황인수는 14일 오후 9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페이드' 김한슬과의 ZFN 02 메인 이벤트에서 2-1(29-28 28-29 29-28)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황인수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7승 1패를 기록했고, 2021년 7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열세라는 예상을 딛고 호각세를 벌였던 김한슬은 MMA 전적 13승 8패가 됐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유효타가 나왔다. 김한슬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상대 얼굴에 적중했다.
황인수는 침착하게 거리를 잰 뒤 상대를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세우며 기회를 노렸다.
김한슬이 레프트 훅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황인수가 빠른 속도로 피하면서 그대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 돌입한 김한슬이 하이킥으로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중간 김한슬이 황인수에게 로우 블로 공격 반칙을 범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황인수는 경기 재개와 함께 위협적인 발차기로 충격을 입혔다.
기세를 탄 황인수가 스트레이트를 시도했고, 김한슬은 유효타를 맞았음에도 쓰러지지 않았다.
김한슬과 황인수가 서로 원투를 주고받으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3라운드는 황인수의 하이킥과 김한슬의 왼손 스트레이트로 시작됐다.
황인수가 상대 스트레이트를 피한 뒤 반대로 스트레이트를 넣어 유효타를 날렸다.
뒤이어 김한슬을 케이지 가장자리에 몰아세워 원투를 날렸다.
김한슬의 가드는 점점 내려갔고, 여러 차례 황인수의 펀치에 충격을 받았다.
경기 종료 20초 전 황인수가 김한슬을 구석에 몰아세우고 니킥을 시도했다.
두 선수가 뒤엉킨 가운데 그대로 3라운드가 종료됐고, 심판 판정 결과 황인수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ZFN은 영어 알파벳 마지막 철자 'Z'처럼 한국 종합격투기의 마지막 리그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대회다.
지난 6월 초대 대회였던 ZFN 01에 이어 제2회 대회인 ZFN 02 역시 5000석 전 석 매진 행렬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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