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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3분기성적 대체로 '맑음'…중소는 고전

등록 2024.12.20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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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동향조사 결과발표

[서울=뉴시스] 올해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결과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4.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결과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성장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24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인력 및 연구개발 투자, 매출, 수출, 재무상태 등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의약품 9.6%, 의료기기에서 18.8% 증가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체는 약 10.8% 성장했다. 올해 1분기 10.8%, 2분기 15% 증가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3분기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포인트로 크게 개선(2.1%→19.1%) 됐다. 이는 대기업의 의약품 매출 증가(25.7%) 및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약품 17.2%, 의료기기 12.8%)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원료 중간체 및 기술료 수익 등의 축소로 인해 소폭 감소(1.7%)했다.

올해 3분기 매출 구조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 12.6%, 수출 7.2% 증가하며 국내외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익성(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2%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의약품 분야에서 대·중견기업의 영업흑자 소폭 축소 및 중소기업의 영업적자 전환 영향으로 파악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중견·중소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1%포인트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포인트 증가하며 재무구조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자기자본비율 증가(11.9%포인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의 자본과 자산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는 각 1.2%, 6% 감소했으나, 대기업의 증가(8.4%) 영향으로 의약품은 전체 1.4%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전체에서 24.4%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내역을 보면, 개발비 및 판매·관리비 모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의약품 분야 중견(13.8%)·중소(5.2%)기업의 개발비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3분기 누적 의약품과 의료기기 매출은 각 전년 동기 대비 11.8%, 13.6%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서 매출이 확대돼 내수 10.2%, 수출 16.1%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포인트 증가했으며,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의 경우 4만8994명으로, 전년 3분기 누적 대비 약 3.6%(1691명) 증가했으나, 의약품 중소기업 및 의료기기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각 1.2%, 11.4% 감소했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상태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다만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되고 있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인력도 축소되고 있어 투자유치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을 선별,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1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올해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연구개발비·매출·재무상태 등을 분석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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