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가, 내년 1분기 15%↓…D램도 약세 전망(종합)
기업용 SSD도 하락 전환…최대 10% 내릴 듯
D램도 약세 전망…"내년 1분기 최대 13%↓"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거래 가격이 올해 4분기 3~8% 하락한후, 내년 1분기에도 10~15%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낸드플래시는 장치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데이터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1년 이상 장기 침체를 겪다가, 올 들어 AI(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군을 중심으로 업황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다시 침체 기로에 섰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기업용 SSD 제품마저 올해 4분기 0~5% 상승에 그친 뒤, 내년 1분기에는 5~1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기업용 SSD가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이날 평균 2.08달러로, 전월(2.16달러) 대비 3.48% 하락했다. D램은 PC용 범용제품(DDR4 8Gb) 평균 가격이 이날 평균 1.35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PC 수요가 여전히 미약해 고객사들이 재고를 줄이고 있다"며 "일부 업체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화 지연과 중국 생산 물량 확대는 D램의 구조적 공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3~8% 하락한 뒤 내년 1분기에도 8~13%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HBM을 포함한 전체 D램 가격도 같은 기간 '0~8% 상승'에서 '0∼5% 하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도 약세를 면키 어렵게 됐으나, 하락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5 제품에 붙는 프리미엄은 DDR4 같은 용량 대비 38% 수준으로, 3분기 29% 대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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