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인사이트 "일동제약, 경구용 비만치료제 글로벌 2상 기대"
![[서울=뉴시스] 일동그룹 CI 로고 (사진=일동제약그룹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481_web.jpg?rnd=20251103131516)
[서울=뉴시스] 일동그룹 CI 로고 (사진=일동제약그룹 제공) 2025.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동제약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고 기술이전(L/O)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회사 유노비아는 신약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은 제2형 당뇨병·비만 치료제를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GERD), 파킨슨병,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이 있다.
특히 경구용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은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하반기 글로벌 2상 진입이 예상되며, 해외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MASH 치료제는 국내 H제약사의 기술이전 사례를 기준으로 시장에서 1조원 이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성원 스몰인사이트 연구원은 "일동제약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 톱라인 결과에 대해, 경쟁 약물 대비 우월한 체중 감량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ID110521156'의 복용 4주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9.9%로,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6.4%), 로슈의 'CT-996'(7.3%)보다 높았고, 고용량군의 경우 최대 감량 효과는 13.8%, 5% 이상 감량 비율은 87.5%를 기록했다.
또 반복 투여 시 간 효소 수치가 정상 범위를 유지했고, 간접 빌리루빈 수치 상승이 간·담관 독성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투약 중단 후에는 모두 정상 수치로 회복됐다. 이는 간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이나 턴스 파마슈티컬스의 TERN-601과 비교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근육량 보존 효과도 확인됐다. 제지방량(Lean Mass)이 평균 0.6% 증가했으며, 이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근육 감소 부작용을 동반해 일라이릴리 등이 병용 요법 개발에 나선 배경과 대조적이다. 항체 기반 치료제는 고가에 더해 주사 투여 방식으로 환자 순응도가 낮다는 점에서, 일동제약의 경구용 치료제는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 모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그는 "제네릭 출시와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협의, 경구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 또한 일동제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진입 예정인 글로벌 2상과, 논의 중인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 등이 주가 리레이팅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될 경우, MASH 치료제를 포함한 일동제약의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이는 연구개발 중심의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일동제약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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