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시 '거짓말 자매결연' 물타기 보도자료 배포

등록 2013.01.07 17:04:22수정 2016.12.28 06:4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시가 '이태리 밀라노시와의 자매결연 거짓말' 보도와 관련 7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밀라노 자매도시 관계 재정립'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거짓 자매결연'이란 지적에 대한 반성보다는 89년 4월 당시 박성달 대구시장이 밀라노시를 방문, 양 도시간 자매결연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의 핵심을 피해갔다.

 이에 앞서 뺄리데리 밀라노시장은 88년 8월 대구를 방문, 협력관계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후 밀라노시 의회 의장의 대구방문을 비롯, 패션섬유연구기관 및 관계자 상호방문, 지역 대학생의 밀라노 세콜리패션디자인학교 연수, 안경과 광학분야 업체사업 파트너 발굴, 음악회와 미술전 개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그러나 밀라노시측이 2011년 12월, 내부절차상 우호교류협정 체결후 자매도시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대구시와의 교류 관계는 자매도시로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해 왔다며 책임소재를 떠넘기려는 인상을 줬다.

 궁색한 변명의 헛점 또한 대구시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시는 밀라노시측이 '대구시와의 자매도시 아님'이란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한 후 지난해 9월 밀라노노시측이 요구하는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가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밀라노시를 방문, 교류 장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결국 문제의 본질에 대한 소명보다는 보도에 대한 물타기용이란 지적과 함께 관련자에 대한 엄격한 문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와함께 대구시의회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당시 자매결연 협정 체결과 관련 대구시가 의회에 사전 승인을 받았으나 이와 관련된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시의회 의장었던 이성수의원 역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말해 '허수아비 의회'였음을 방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