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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대폭 상승…달러가 하락에 금융주 호조 원인

등록 2015.03.13 07:13:21수정 2016.12.28 14: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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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미국 주가는 달러가가 떨어진 데다 금융주식들이 호조를 보여 대폭상승했다.
 
 S&p500지수는 25.71포인트(1.3%)가 올라 2065.95로 다우존스지수는 259.83포인트(1.5%)가 올라 1만7895.2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3.55포인트가 상승해 4893.29로 마쳤다.

 이날  미국의 소매판매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달러의 대 유로 환율이 9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로 기업들의 해외판매가 위축되는 것을 우려해 왔다. S&P500지수 산하 기업들의 매출 가운데 약 절반은 해외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로크웰글로벌캐피탈의 수석 시장경제전문가 피터 카딜로는 "오늘 투자자들을 고무시킨 것은 달러가 하락이다"면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보았던 광적인 달러가 상승이 적어도 오늘은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2월중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에는 큰 반향을 주지 못했다.

 상무부는 지난해부터 유가가 떨어져도 소매 판매가 1월의 0.8% 하락에 이어 2월에는 0.6%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그것이 타이밍의 문제일 뿐 유가하락과 경제 성장에 따라 늘어난 소비자들의 돈이 결국은 쓰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은행들의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계획들을 승인함에 따라 금융주들이 호조를 보여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는 2.14달러(6.1%)가 올라 37.09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31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10센트에서 15센트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시티그룹도 78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의 증액(1센트→5센트)을 발표한 뒤 주가가 1.75달러(3.3%) 올라 54.0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인텔은 이날 1분기 매출 전망을 131억 달러에서 125억 달러로 하향조정한 뒤 주가가 1.53달러(4.7%)나 떨어져 30.80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대기업 가운데 최대의 하락을 보였다.

 인텔은 데스크탑 PC의 수요가 줄어든 데다 달러 강세로 해외판매가 부진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는 5일 연속 하락을 기록해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1.12달러가 하락해 47.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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