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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한반도 직접적 영향 없다"

등록 2016.04.17 17:22:19수정 2016.12.28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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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아소=AP/뉴시스】일본 경찰관과 소방관이 16일 미나미아소에서 규모 7.3 강진으로 무너진 아파트 1층에 갇힌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16.04.16

【미나미아소=AP/뉴시스】일본 경찰관과 소방관이 16일 미나미아소에서 규모 7.3 강진으로 무너진 아파트 1층에 갇힌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16.04.16

안전처 "불안감 떨치고 일상생활 해달라" 당부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안전처는 17일 국토교통부·기상청·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 지진'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연이은 지진으로 향후 한반도의 지진 활동이 현재보다 활발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본에서 규모 7.0 이상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와 200㎞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데 생각을 같이 했다.

 안전처의 지진재해대응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피해 예측 결과에서도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흔들림의 정도인 진도는 3~4 수준으로 분석됐다.

【마시키=AP/뉴시스】16일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의 마시키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들이 갈라져 있다. 2016.04.16.

【마시키=AP/뉴시스】16일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의 마시키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들이 갈라져 있다. 2016.04.16.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3~4는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뿐 피해가 발생할 수준은 아니다. 통상 진도 5 이상일 때 집안 내 가구가 움직이거나 넘어지고 부실 건축물이 무너지곤 한다. 6 이상일 때는 지표면에 금이 가는 등의 지진 피해가 발생한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지진 관측 값이 내진 설계 기준의 2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영향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실제 지난 14~16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3908건이나 접수됐으나 실제 피해는 없었다"면서 "일본 지진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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