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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상 바꾸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성원에 감사"

등록 2017.04.03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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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누계 3위 이재명, 결선투표行 '희박' 의식한듯
 "우리는 한팀…우리 모두의 꿈은 대동사회"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마지막 수도권 경선연설에서 "저에게 정치는 목적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대통령 도전은 지위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도구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단순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저는 희생을 감수하며 신화와 금기에 도전했고, 반기업 프레임에 은폐된 재벌황제경영, 노동자, 부자증세, 복지확대를 햇볕 속으로 끌어냈다"며 "종북몰이에는 정치생명을 걸고 정면 돌파했다. 권력과 언론이 종북몰이에 열을 올릴 때 박근혜에게 '민주노동당과 연대한 내가 종북이면, 참여 정부 때 민주노동당과 연대한 박근혜는 원조 종북이며 사회적기업에 청소일거리 준 게 종북이면 현금보조금 준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다', 이렇게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북몰이와 음해는 민주주의를 좀먹는 것이고 반드시 깨버려야 할 적폐"라며 "종북몰이와 음해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인 저에게 훌륭한 틈새시장이었고, 금기와 성역을 깨는 것은 죽음을 각오한 저의 취미활동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제 위기를 넘어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 통일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강력한 신념과 의지로 강대국 지도자에 맞짱떠서 당당하게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낼 사람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미 기회의 나라가 아닌 상속의 나라"라며 "재벌대기업의 황제경영을 해체하고, 중소기업이 보장받고 노동자 보호하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이재명 말고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재벌총수, 최순실, 박근혜는 물론 누구든지 범죄수익은 몰수할 사람, 박근혜-이재용 사면금지로 법앞의 평등을 실천할 사람 누구냐"며 "서민증세 없이 고수익자 우선 증세로 중소기업지원, 일자리창출, 복지확대로 죽어가는 경제 살릴 사람이 누구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를 겨냥해 "불공정한 구조로 이익을 보는 기득권과 손잡거나, 기득권에 둘러싸여서는 기득권의 손아귀에서 죽어가는 공정과 희망을 되살릴 수 없다"며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최고의 개혁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자주독립의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모두가 꿈을 가지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며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대의원 당원 동지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무런 대가없이 직장 휴가를 내고, 적금을 깨 후원하고 함께 뛰어준 동지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우리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동지들"이라며 "그 꿈은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잘사는 대동사회의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팀"이라며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다. 언제나 국민의 위가 아니라 국민의 곁에 있을 것이며, 국민이 어려울 때는 국민 앞에 있을 것이고, 즐거울 때는 뒤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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