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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스탠딩 토론 수용…"文, 서서 하나 앉아서 하나 무슨 상관"

등록 2017.04.15 1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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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정책을 발표한 후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4.1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오는 19일 KBS 주관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스탠딩 토론을 수용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스탠딩 토론 관련 현안 브리핑을 열어 "후보는 (스탠딩 토론을 둘러싼 논란을)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룰 미팅 과정에서 (대리인이 낸) 의견을 마치 후보가 거부한 것처럼 유출시켜서 기사를 만들고, 그 기사에 반응해서 어느 정당이나 많은 사람들이 '2시간도 못 서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 등 저차원적인 논란을 야기시켜 후보에게 보고했다"며 "후보는 (논란에 대해) 모르다가 '앉아서 하나, 서서 하나 무슨 상관이냐. 그럼 그냥 서서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룰 미팅 되고 있을 것"이라며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데 (문 후보가) 보고 받고 '서서 하나 앉아서 하나 다 (다른 후보 측이) 결정하는 대로 하라. 스탠딩이든 앉아서 하는 것이든 다 좋다'는 입장을 실무자에게 전달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건강과 연결해 왜곡시키려는 시도가 없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대리인간 룰미팅에서 스탠딩 토론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1대1이 아닌 다자(토론)에서, 자율 토론이 아닌 칸막이토론에서는 어색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는 문 후보의 건강에 대해서는 "북한산을 정말 뒷산 다니듯 다니는 사람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닌 사람이고 평소 꾸준히 건강관리를 했다. 지난번에 23개 언론사와 9시간 릴레이 인터뷰하는 전무후무한 일정도 소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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