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 상주는 잔불정리…삼척 난항에 이어 보은·영덕서도 산불
【삼척=뉴시스】김태식 기자 =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거대한 연기가 하늘을 매우고 있다.2017.05.07 [email protected]
강릉 산불은 성산면과 홍제동에서 30여가구가 불에 탓고 산림 5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번 산불로 주민 300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경북 상주 사벌면 일대서 발생한 산불은 13㏊의 산림을 태우고 주불이 진화된 뒤 잔불도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삼척 산불은 강풍에 건조한 날씨는 물론 담수지역이 멀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험한 산악지역으로 지상진화요원의 접근도 어려워 7일 오전 10시 30% 진화율에서 6시간이 지난 오후 4시 전후까지도 진화율에 변동이 없다.
대형산불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지만 산불이 또다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과 지자체 등 산림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29분께 서울 도봉구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산불이 발생해 0.03㏊의 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오후 2시42분께는 충북 보은에서, 오후 3시20분께는 경북 영덕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보은과 영덕에 각 산림헬기 5대, 6대 등 11대의 헬기와 지상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서도 오후 1시5분께 산불이 나 1시간 여만에 진화되는 등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형산불인 강릉, 상주 산불의 주불이 잡혀 인력 재배치 등 삼척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지형조건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산불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니 국민 모두 산불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