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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벅찬 직책…최선 다할것"

등록 2017.05.19 1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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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2017.05.1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2017.05.1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검찰개혁·우병우·정윤회 문건 재수사 즉답 피해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갑자기 너무 벅찬 직책을 맞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 지검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지검장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내 지위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과 특검이 잘 공조했기 때문에 그 기조가 잘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윤회 문건 사건 재수사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청와대는 '돈봉투 만찬'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59·18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하고 이 자리에 윤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지검장은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 의견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윤 지검장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강행했다가 정직 1개월 징계와 좌천성 인사를 당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이끌어 내는 등 활약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에 검찰 넘버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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