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임명동의안 부결에 얼싸 안은 한국당…"됐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우택(오른쪽)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헌법재판소(김이수) 임명동의안이 부결 처리되자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09.11. [email protected]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본회의장 분위기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투표 결과 발표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한국당 쪽으로 쏠렸다.
정 의장이 "293표 중 가 145표'라고 운을 떼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어'하는 작은 탄성이 터져나왔고 최종적으로 "김이수 임명동의안은 부결됐음을 선포한다"는 발언이 나오자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의원들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고 두 손을 하늘 위로 번쩍 들거나 주변 동료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의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됐어"라는 외침도 들렸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헌법재판소(김이수) 임명동의안이 부결 처리되자 서로 악수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09.11.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의 낙마로 183일째를 맞은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국회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와 상식이 이긴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자가 헌법재판소장이 될 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집권여당은 헌법재판소장은 물론이거니와 재판관으로도 부적격인 인물을 정략적 계산 끝에 직권상정으로 밀어붙였다"며 "그 대가로 헌정 사상 초유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한 책임은 여당이 모두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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