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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1만3000 달러선도 붕괴…가상화폐 시장 '패닉'

등록 2017.12.22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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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1만3000 달러선도 붕괴…가상화폐 시장 '패닉'

장중 1만2769달러까지 떨어져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국제 시세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장중 1만3000 달러가 붕괴됐다.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BCH),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들 가격도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GMT 기준·한국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9.27% 하락한 1만3370 달러(약 14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만5819 달러에서 출발한 비트코인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중 오전 7시10분 1만2769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상장 기대감으로 1만9900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닷새 동안 고점 대비 35% 가까이 급락했다.

하락 베팅이 가능한 선물거래 도입 이후 오히려 가격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선물 가격은 현물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현물 가격만 단독으로 크게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CME에서 거래되는 1년물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17일 개장 기대감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이날 1만3000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BCH, 이더리움, 리플 등이 수혜를 입었지만, 이날은 시장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더리움(-23.53%), 리플(-21.20%), BCH(-28.75%), 라이트코인(-25.31%), 카르다노(-21.30%), 로타(-36.10%), 대시(-26.31%), 이오스(-27.43%)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들이 일제히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급락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시세가 급락하자 국내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9.41% 하락한 1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24.91%), 대시(-35.49%), 라이트코인(-29.79%), BCH(-30.89%) 등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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