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무 "시리아 정부군 아프린 진입해 쿠르드 도우면 격퇴"
등록 2018.02.19 22:06:47
【온쿠피나르=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 접경인 온쿠피나르에서 터키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1.30.
메블뤼트 챠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정권이 인민수비대(YPG)를 보호하기 위해 들어온다면 누구도 터키를, 터키 군인들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터키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쿠르드 민병대를 돕는다면 반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군이 반대로 YPG를 쫓아내기 위해 아프린에 접근하는 것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YPG는 시리아 내 쿠르드 정파 민주연합당(PYD) 산하의 무장단체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이 아프린에 쿠르드 자치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달 20일부터 이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진행 중이다.
PYD·YPG는 지난해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 북부의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했지만,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보고 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19일 "민중군이 터키의 아프린 점거에 맞서는 저항에 합류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지원하고 시리아의 주권을 방어하겠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를 둘러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리아 쿠르드족 관계자는 AP통신에 시리아 정부군과 YPG가 시리아를 함께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프린 내 정부 운영 문제에 관해선 추후 협할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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