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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두농가에 보조금 지급키로…美 무역전쟁 대비 일환

등록 2018.04.04 1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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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두농가에 보조금 지급키로…美 무역전쟁 대비 일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올해 대두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농업농촌부와 재정부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농업 혜택정책에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쟝성, 네이멍구자치구 등 지역의 옥수수 및 대두 생산업자(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두 부서는 "중앙 정부가 관련 보조금을 총괄적으로 마련한다"면서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각 성급 인민정부가 중앙정부 요구와 현지 실정에 따라 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두의 보조금 지급 표준은 옥수수보다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대두는 중국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시사한 대미 수입 제재 리스트 중 중요 품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에 따라 고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품목을 발표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 상품에 동등한 강도, 규모의 대응 조치를 취하고, 이런 조치는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몇 안되는 분야 중 하나다. 대표 품목은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콩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0조 8220억원) 규모의 3000만t의 대두를 수입했고, 이는 전체 미국 대두 수출의 5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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