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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이적? 호날두 "며칠 내로 밝힐 것"

등록 2018.05.27 07:00:38수정 2018.05.27 0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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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with the trophy after winning the Champions League Final soccer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Liverpool at the Olimpiyskiy Stadium in Kiev, Ukraine, Saturday, May 26, 2018. (AP Photo/Matthias Schrader)

【키예프=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또 한 번의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선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전 직후 깜짝 발언을 예고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3-1로 제압했다.

호날두의 5번째 '빅 이어'(챔스리그 우승 트로피) 정복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회 우승을 경험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4차례 우승을 맛봤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개편 후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15골로 6시즌 연속 득점왕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어김없이 선발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돌파로 그라운드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우승 세레머니를 마친 호날두는 스페인 베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것은 무척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 소속팀에서의 생활을 과거로 표현해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는 답변이었다. 이어진 질문에 호날두는 "며칠내로 늘 내 편이었던 팬들에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TV 방송인 안테나3와의 인터뷰에서도 즉답을 피했다. "(우승을 차지한) 당장 선수들의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장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게 될 것" 등의 말을 남겼다.

교체 투입 2분 만에 형언하기 어려운 환상적인 골로 팀에 트로피를 안긴 가레스 베일은 보다 확실한 어조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베일은 "나는 매주 뛰고 싶은데 올 시즌에는 잘 안 됐다"면서 "올 여름 에이전트와 상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감독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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