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 "트럼프, 김정은을 '동등'하게 대했다"

트럼프, 김정은에게 합법성 부과

김정은 원하는 것 정확하게 제공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갖고 있다. 2018.06.12. (사진=Dan Scavino Jr 트위터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서 북한을 "동등하게 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소재 윌슨센터 북한 전문가 진 H. 리는 이날 CNN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다음에 무엇이 있든지  간에 두 사람의 악수는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강력한 순간이기 때문에 평양에서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 정말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을 평등하게 인정하고 대우한 순간 북한에서는 축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대통령이 "매우 가난하고 아주 작은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전 세계 반을 날아가면서 김정은에게 엄청난 합법성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압박 하기 위해 자신의 장치들(핵 및 미사일 실험)을 강화하고 가속화할 때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김 위원장)에게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CNN은 한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미국이 전반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하는 것을 "매우 의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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