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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살라, 월드컵 16강 꿈 물거품

등록 2018.06.21 0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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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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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가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살라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끝으로 짐을 싼다.

 이집트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1대3으로 졌다. 앞선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도 패해 2연패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마저 2연패하면서 A조 16강 진출국은 러시아와 우루과이로 확정됐다. 이집트와 사우디는 동반 탈락했다.

 살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살라는 1차전 우루과이전에는 어깨부상 때문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2차전 러시아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긴 했지만 아픈 어깨 때문에 자기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살라가 정상적인 몸상태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살라는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살라는 유럽최강팀들이 맞붙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이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소속팀 리버풀을 준우승시켰다.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살라 자신은 물론 이집트 국민의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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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팬들은 살라의 부상을 유발한 스페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화살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살라와 리버풀은 지난달 2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했는데 레알 소속인 라모스가 전반 30분 살라와 충돌했고 이후 살라는 어깨 인대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이후 살라는 부상을 안고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 회복에 전념해왔지만 끝내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지 못했다.
 
 자신의 생애 첫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살라는 25일 마지막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들간의 경기라 김이 새긴 하지만 살라가 명성에 걸맞은 기량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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