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엔, 국제위기 해결에 특별한 역할"…美와 반대 목소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만나 유엔 협력 강조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민과 직접 대화하는 TV 생방송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에서 국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이 국제 위기 해결에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이 같이 주장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 건설적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유엔이 유일한 보편적 플랫폼이라고 믿는다. 유엔 헌장은 오늘날 국제법의 밑바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보편적 기구로서 국제관계의 위기를 해결하는 유엔의 역할은 "전적으로 특별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네스코(UNESCO), 유엔인권이사회(UNHRC) 등 유엔 기관들을 잇달아 탈퇴한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예산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유엔 조직을 개혁하고 회원국들이 각자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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