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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8일부터 5호선 환승못한다…10월까지 공사

등록 2018.07.11 11:00:00수정 2018.07.11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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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후 엘스켈레이터 교체공사

혼잡도 증가따른 안전고려…환승통로 전격 폐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8일부터 5호선 환승못한다…10월까지 공사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자동계단(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10월31일까지 5호선 환승통로를 완전 폐쇄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체되는 자동계단 3대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다. 지난해 해당 자동계단 장애건수는 월평균 4.97건으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다른 자동계단 장애건수(월평균 0.9건)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전면 폐쇄 결정에 앞서 부분 폐쇄를 고려했지만 혼잡도 증가로 인한 승객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가 실시한 보행량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는 흐름계수가 43(인/분/m)으로 계단 보행이 가능한 최저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상황에서 부분 폐쇄하면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 폭이 150㎝ 줄어들어 흐름계수가 55.3(인/분/m)으로 높아진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8일부터 5호선 환승못한다…10월까지 공사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부분 폐쇄 시 혼잡도가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F등급에 해당돼 승객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순차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3대가 구조적으로 연결돼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만약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 승객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자동계단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져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교통공사는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승통로가 폐쇄돼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공사 기간이 단축돼 이른 시간 안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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