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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싱가포르와 연내 RCEP 타결 협력…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등록 2018.07.12 1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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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닌 타이밍"

양국 4차산업혁명·실질적 경제협력 노력 강조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2.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2.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와 한국은 개방국가이자 자유무역국가로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양국 자유무역협정 확대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가 지속되어야 한다. 양국 경제성장의 토대는 자유무역과 개방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오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연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RCEP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함으로써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세계 무역기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이 마무리되면 상호간 투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과 상호간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함께 대응하자고도 밝혔다. 양국은 이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는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마트제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약속했다"며 "싱가포르의 혁신역량과 자본력에 한국의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첨단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하며 혁신적 창업이 활발해져야 한다"며 "싱가포르는 바이오, 정보통신, 미디어 등 주요 성장동력을 한데 모아 중점 육성하는 '원-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생활연구소(Living lab) 개념의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마찬가지로 혁신창업으로 신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양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기회를 함께 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협력 방향성에 대해 "경제협력이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리센룽 총리는 4년 전 스마트네이션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삶을 살고, 모두에게 신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멋지고 원대한 포부"라며 "제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이다. 지금 두 나라가 지향하는 방향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비전을 함께 실현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친환경에너지 등 첨단기술의 집합체며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저는 한국의 노력이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 구축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싱가포르가 주도해 추진 중인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한국은 아세안의 미래 동반자로서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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