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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에 "나프타 빨리 협상하자"

등록 2018.07.25 1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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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도르 당선인에 서한 보내

"경제적으로 번창한 북미는 양국에 이익"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시회에 진열된 미국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18.7.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시회에 진열된 미국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18.7.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에게 조속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브라도르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나프타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하며 논의가 장기화되면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재협상이 성사되면 미국과 멕시코 모두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번창한 북미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때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아주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1994년 체결한 나프타를 미국이 맺은 무역협정 중 최악이라고 주장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 3개국은 작년 8월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3개국은 수차례 나프타 재협상을 실시했지만 낙농업, 디지털 교역, 자동차 조립, 제약 분야 등 재협상 이슈가 수백 개에 달하는 탓에 합의가 난항을 겪자 협상 기한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도르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양국 간 무역 외에도 이민, 안보, 개발 등의 문제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주를 막으려면 경제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오브라도르 당선인의 주장을 언급하며 "당신과 마찬가지로 나도 불법 이민 문제는 강력한 국경 안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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