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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남북정상회담 구걸 태도 언제까지 보일건가"

등록 2018.08.14 1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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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비핵화에 집중해 의연한 자세 잃지 말아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남북이 9월 안에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데 대해 14일 "대한민국이 북측에게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우리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북측 대표단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보여준 갑질 협상에 국민들의 속상한 마음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철저히 비핵화에 집중해 의제선정 준비과정부터 결코 의연한 자세를 잃어선 안 된다"며 "언제까지 평화라는 이름으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대한민국이 북측에게는 이렇게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우리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봐도 납득가지 않는다면서 국민연금 문제를 덮고자 대통령이 나섰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개선안이 나왔는데 복지부는 대한민국 정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내가 봐도 납득되지 않는다는 건 문재인 정부를 납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입국장 면세점을 들고 나온 모습은 대통령으로서 결코 품격은 느껴질 수 없었다"며 "진중한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께서 16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며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회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이제라도 일방통행식 독주를 끝내고 진정한 협치를 이뤄가겠다면 야당으로서도 마다할 이유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책 최대 흠집으로 지적해온 디테일 결여도 야당과 긴밀한 정책 협의 통해 틈이 메워지길 기대한다"며 "드루킹 특검 연장과 북한산 석탄 국조, 개헌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야당과 원활히 의사소통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원전 정책 철회,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유엔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남북관계 개선으로 가져갈 것인지 등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명확한 입장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 소득주도 성장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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