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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5명 사상 황민, 논란 확산···칼치기·법적 처벌

등록 2018.08.29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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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박해미도 후폭풍

박해미 황민 부부

박해미 황민 부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낸 해미뮤지컬컴퍼니 황민(45) 프로듀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MBN '뉴스8'이 황 프로듀서가 운전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칼치기 운전' 논란이 더해졌다. 칼치기는 달리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가리킨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황 프로듀서는 자신의 차보다 앞선 차들을 빠르게 추월했다. 이후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꺾는 순간 갓길에 멈춰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 프로듀서의 차량은 화물차와 1차 충돌하고 이어  화물차 앞쪽 작업차량과 2차 충돌한 뒤 멈췄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은 음주 뒤 과도한 운전을 한 황 프로듀서에 대히니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사고 당시 황 프로듀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 프로듀서의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A(33)와 B(20)가 숨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황 프로듀서의 아내인 배우 박해미(54)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다. B는 박혜미가 재직 중인 대학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프로듀서는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스로 자책하기 보다 법적으로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를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글들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입원 중인 황 프로듀서의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5명 사상 황민, 논란 확산···칼치기·법적 처벌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음에도 박해미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이 큰 사고를 냈고 순식간에 단원 둘을 일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활동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9세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한 박해미와 황 프로듀서는 1995년 결혼했다. 이 부부는 최근 여러 번 방송에 함께 나오기도 했다.

박해미는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오! 캐롤'과 '키스앤메이크업' 등 출연 중인 뮤지컬 회차에서 빠지고 있다. 작품에서 하차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1996년 대학로에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세웠다. '키스앤메이크업' '메모리즈' '하이파이브' 등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다. 황 프로듀서는 이들 작품 제작자로 나섰다. 2013년 경기 구리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해미는 TV, 영화와 함께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꾸준히 뮤지컬 무대를 병행해왔다. 배우로도 활약한 황 프로듀서는 2010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박해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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