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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와 진동에 털썩 주저 앉아…지진이라도 난 줄"

등록 2018.10.07 1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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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에서 김포 방향 도로에서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기에서 난 불의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 2018.10.07.(사진=독자 제공)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에서 김포 방향 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기에서 난 불의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 2018.10.07.(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쾅' 하는 소리에 놀라 털썩 주저 앉아 뒤를 돌아 보니 시커먼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어요"

 7일 오전 10시5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나면서 주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저유소에서 500여m 떨어진 상가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진성(51)씨는 "담배를 피려고 밖에 나와 있는데 너무나 큰 폭발음이 들리고 땅이 울려 털썩 주저 앉았다"며 "처음에는 지진인 줄 알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화재현장을 처음부터 지켜 본 주민 오수진(61)씨도 "생전 처음 보는 불길에 놀라 주변에서 지켜보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도 진압은 둘째 치고 접근 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불이 컸다"며 "그러다가 50분 정도 지났을 때 또 다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소방관들도 열기로 100m 안으로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난 곳에는 총 4개의 지하 탱크가 있고 이 중 1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8.10.07.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불이 난 곳에는 총 4개의 지하 탱크가 있고 이 중 1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8.10.07. [email protected]

이날 연기는 고양시 전역은 물론 주변 파주시와 김포시, 심지어는 인천에서도 보인다는 내용의 글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12시35분께 화재 현장 주민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고 고양시청 홈페이지에도 '화재연기발생'이라는 제목으로 창문을 닫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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