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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英, EU 탈퇴해도 한·영 FTA 지속되기를 희망"

등록 2018.10.12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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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공감·지지 높이는 계기로"

"한반도 중심으로 동북아 전체 다자평화안보체제 구축 필요"

"EU, 통합 역사 많은 영감 얻어...북미 대화 중재 역할 해달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8.10.1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8.10.12.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더라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관계는 그대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영국 BBC 방송과의 유럽순방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영국과 EU 간의 협상이 잘 되면 그 부분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별도 협상을 통해서 양국 간에 FTA를 지속하는 길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7박 9일간 소화하는 유럽 순방 일정과 관련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공감과 지지를 높여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EU에 대해서는 "대부분 나라들이 북한과 수교 관계를 맺고 있고, 또 여러 가지 교류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남북 대화나 또는 북미 대화가 교착에 빠질 경우에 이란 핵 협상에서 유럽이 아주 창의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중재를 했듯이 대화의 교착 상태를 중재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도 EU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은 유럽 석탄철강공동체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EU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통합의 길을 걸어왔다"며 "앞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전체의 다자평화안보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역사, 노력에 대해서도 유럽의 지혜와 경험을 많이 나눠 주시기를 바란다"며 "저는 유럽의 통합의 역사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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