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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격전지 의대·치의대·한의대…정시지원전략은?

등록 2018.11.26 1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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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44% 가군에서 모집…가군 지원전략 꼼꼼히 세워야

표준점수·백분위, 대학별 반영비율 등 유리한 조건 찾아야

【대전=뉴시스】 인공관절 수술 장면.(뉴시스DB)

【대전=뉴시스】 인공관절 수술 장면.(뉴시스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면서 상위권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점수 변별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변별력을 확보한 수험생 사이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격전지인 의대·치의대·한의대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치·한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40명 증가한 1662명이다. 의대 37개 대학 1095명, 치의대 10개 대학 245명, 한의대 12개 대학 322명 등이다.

의·치·한 모집인원은 전체의 44%인 736명이 가군에 쏠려 있다. 의·치·한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가군 지원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다. 다군에서 모집했던 아주대 의학과는 가군으로 변경했고 가군에서 모집했던 충북대는 나군으로 옮겼다. 단 한의대는 322명 중 절반인 156명이 나군에서 선발해 한의대 지원자는 나군 지원전략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점수를 활용하느냐에 따른 유불리도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표준점수는 점수를 매길 때 응시영역과 과목의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나 성취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로 전체평균을 100으로 놓고 분포시킨 상대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경상대, 동국대(경주),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충남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표준점수로 적용한다.

반면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대체로 국어와 수학을 표준점수로, 과탐은 백분위로 활용한다.

가천대, 건양대, 을지대, 제주대, 조선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영역별 반영비율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충남대 의예과는 수학 반영비율을 45%에서 40%로 낮추는 대신 국어를 25%에서 30%로 늘렸으며 가천대와 가톨릭관동대, 인하대, 조선대 등도 수학 비중을 낮추고 타 영역 비중을 올렸다. 대구가톨릭대 의예과와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는 올해 과탐 1과목만 반영하기로 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의대 37개 대학 중 32개 대학은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5개 대학은 수능 외 점수를 반영한다.

한양대는 수능 90%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10% 반영해 학생부 성적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은 지원을 고려할만하다.

이외에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충북대는 면접을 전형요소로 추가했다. 고려대와 서울대도 결격여부 판단을 위해 면접을 실시하지만 배점에 포함하지는 않는다.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계열 학생에게 지원의 문을 넓혔다. 가천대 한의대, 가톨릭관동대 의대, 경희대 한의대, 대구한의대 한의대, 대전대 한의대, 동의대 한의대, 원광대 치의대 및 한의대, 이화여대 의대 등은 인문계열을 분리해서 모집한다.

동신대 한의대, 상지대 한의대, 세명대 한의대, 순천향대 의대, 우석대 한의대는 계열 분리를 하지 않고 선발하는 대신 수학 가형과 과탐에 가산점을 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의·치·한의예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했지만 불수능 여파로 최상위권 내에서도 변별이 나타나면서 일부 고득점자들의 영향으로 최초합격선은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이 늘어날 수 있기에 적정 지원선을 고려한 다소 공격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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