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한국 첫 세계유산 복원 현장 방문…"성의 다하자"

등록 2019.03.16 16:3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이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프레아피투 복원사업

붕괴 우려 있는 곳도 꼼꼼하게 살피는 등 90분 시찰

"우리가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하자"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프레아피투 사원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photo1006@newsis.com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프레아피투 사원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email protected]


【씨엠립(캄보디아)=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귀국에 앞서 세계문화 유적지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캄보디아 측 요청으로 현지에서 일정이 최종 결정됐다.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로 등재돼 있다. 우리 정부는 코이카 무상원조를 통해 문화유적 복원 기술을 지원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통해 씨엠립 공항으로 향했다. 씨엠립 공항이 작아 타고 왔던 공군 1호기 대신 공군 2호기를 이용했다. 또, 캄보디아 측에서는 전세기도 제공했다.

앙코르와트 내에 있는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은 한국이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 복원사업이다. 한국은 앙코르 유적 국제복원정비협력에 참여하는 17번째 나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루나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방문과 관련 "앙코르와트가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고 찬란한 고대 문화의 상징이므로 존중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측의 요청에는 앙코르와트 유적 복원 사업에 한국 정부가 기여해온 점에 감사하다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photo1006@newsis.com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프레아피투 유적 복원정비사업 홍보관에서 코이카(KOICA) 문화재 복원사업 관계자에게 관련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프레아피투 복원 사업에 관한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프레아피투 사원으로 이동해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사원 곳곳에서 복원이 진행 중이다보니 붕괴 위험성이 있는 곳도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보길 원했다.

설명을 하던 코이카 관계자가 복원 중인 한 곳을 가르키며 "사실 저기를 참관하려고 했는데 좀 위험해서, 겁이 나서 안되겠더라. 우회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험하다는 것은 무너질 염려 때문에 위험하다는 거냐"고 물었다. 관계자가 "그렇다. 지금 있는 상태는 안전하지만 그래도 무너질 염려가 있어서 2차 사업 때 보수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복원을 한 번 시도해볼까요"라고 말했고, 2차 사업 때 복원할 장소를 미리 한 번 둘러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문 대통령은 관계자와 함께 2차 복원이 이뤄질 곳을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했다.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프레아피투 사원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photo1006@newsis.com

【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프레아피투 사원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2019.03.16. [email protected]


코이카 관계자가 "신남방정책에 따라서 문화육성과 함께 캄보디아 말고 라오스, 미얀마에도 사업지가 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하게 된 이상은 말하자면 성의를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일행은 더운 날씨에도 90여분 동안 앙코르와트를 둘러봤다. 이번 일정에는 콩솜올 캄보디아 부총리와 싸이썸올 환경부 장관, 문화재청장이 동행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97년 캄보디아와의 재수교 이후 노무현 대통령(2006년 11월), 이명박 대통령(2009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