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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학교 7곳 피해 확인…교직원 2명 경상(종합)

등록 2019.04.05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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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교 시설 피해 복구 위해 교육시설재난공제회비 등 투입키로

교육부, 현재 화재 현장에 인력 파견 피해상황 전수조사 진행중

강원교육청 휴업령·돌봄신청접수 안내…오늘 휴업연장 여부 결정

【고성(강원)=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은 시민들이 이재민 접수를 하고 있다. 2019.04.05. dadazon@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은 시민들이 이재민 접수를 하고 있다. 2019.04.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4일 저녁 7시17분부터 5일 새벽까지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학생 인명피해는 없지만 강원진로교육원 교직원 2명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피해는 4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4일 밤 11시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는 교육부 직원 1명을 파견했다. 교육부와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관계자 4명이 산불 피해 학교 현장에 투입됐고, 5일 오전 9시께 추가로 10명이 투입돼 피해상황과 복구계획을 세우기 위한 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3곳이 추가 확인됐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개 동과 경비초소가 전소됐다. 속초고등학교는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불이 옮겨붙었으며, 매점이 전소됐다. 고성 인흥초등학교는 창고 1동이 전소됐으며, 강릉 옥계중학교는 교사동 2층 데크가 일부 그을렸고 교내 소나무가 소실됐다.

밤새 화재 진압을 어렵게 한 강풍으로 의해 고성 대진초등학교와 거진중학교, 대진중고등학교는 연결통로가 파손되고, 조례대도 일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피해 지역에 위치한 강원진로교육원 내 춘천 봄내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179명은 속초중학교에 임시 대피했다가 춘천으로 전원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수학여행차 고성에 놀러왔던 평택 현화중학교 이동차량은 1대가 다 탔으나, 나머지 버스 6대로 교직원과 학생 모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정종철 교육안전정보국장은"피해상황과 필요한 복구사항을 파악해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보험금을 들여 복구를 우선 지원하고, 더 필요하다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올해분으로 책정된 특별교부금과 재해대책특별교부금까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대피시설로 지정된 8개 학교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인근 학교 체육관 등 교육시설을 일부 개방해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4일 고성 아야진초등학교에는 주민 2517명이 긴급대피했으나 대부분 귀가하고 주민 약 30명이 대피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4일 밤 9시 43분쯤 재난대응 최고수준인 3단계 대응을 발령했다. 주민 4000여 명이 대피했으나 재산피해는 물론 남성 1명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0시 24분부터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52곳에 대한 휴업령을 공표했다. 속초는 공립 및 사립유치원 5개원,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전지역 25개교가, 고성은 사립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전 지역 24개교가 휴업했다. 강릉과 동해는 옥계초등학교와 옥계중학교, 망상초등학교 3곳만 일부 휴업하기로 했다.

오전 중에는 맞벌이 부모 등 초등학생 자녀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라는 안내도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중 추가 휴업 또는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강원도교육청과 비상연락을 취하며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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