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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정진석 '바른정치언어상' 수상…"역대급 코미디"

등록 2019.04.16 18: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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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정치권을 향한 일반적 말이었다" 해명

누리꾼 비판 쇄도 "선정기준 의문…상 반납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상을 받고 있다. 2019.04.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상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을 수상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 정치 커뮤니케이션 학회가 주관하는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품격언어상'을 수상했다.

바른 정치언어상은 거칠고 감정적인 말이 쏟아지는 국회에서 품격 있는 정치 언어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제정했다. 이날 정 의원을 포함해 총 1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파장이 커지자 정 의원은 문제가 된 글을 삭제했다. 정 의원은 "유가족에게 한 말이 아닌 정치권을 향한 일반적인 말"이라며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치권 외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 의원을 향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징글징글하다" 등 막말을 한 정 의원이 어떻게 바른 정치 언어상을 받을 수 있냐며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 누리꾼은 "징글징글한 건 정진석 의원 본인이 아닌가 싶다"며 "이런 사람이 무슨 상을 받느냐"고 꼬집었다.

이 밖에 "SNS에 추모가 이어지는 게 징글징글하다는 식의 막말을 하는 사람에게 바른 정치언어상을 준다는 사람이 누구냐" "정 의원은 받은 상을 반납해야 옳다" "저런 상은 누가 선정해서 주는 거냐" "진짜 역대급 블랙코미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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