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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포체티노 "감독 경력에서 최고의 순간"

등록 2019.04.18 0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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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반대했던 VAR 덕에 이득

"이게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안방 1차전에서 1-0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이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기뻐했다. 경기가 끝난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내게 영웅이다.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1,2차전 모두 치열했는데 그런 가운데 맨시티를 꺾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감독 경력 중 가장 중요하면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미소를 띄웠다.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손흥민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손흥민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의 VAR이 토트넘을 살렸다. 요렌테의 골과 경기 종료 직전 맨시티 라힘 스털링의 골 당시 오프사이드 장면을 정확히 판독했다.

과거 포체티노 감독은 VAR 판독에 대해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VAR은 누구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날은 "VAR을 축구에 포함시키기로 한 결정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바꿀 것"이라면서도 "VAR을 신뢰해야한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서 "머리 속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고 실망했다"는 그는 "그래도 결정이 바뀌었다. 이게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라면서 "오늘 우리만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고 웃었다.

4강에 진출한 그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인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오는 30일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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