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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 스탈린이 김일성에 선물한 것"

등록 2019.04.25 1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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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러 접경지서 열차 타고 출발한 듯

【하산(러시아)=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 역에 도착해 모자를 벗으며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산 역에서 환영 행사를 마치고 다시 열차에 올라 우수리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2019.04.24.

【하산(러시아)=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 역에 도착해 모자를 벗으며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산 역에서 환영 행사를 마치고 다시 열차에 올라 우수리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2019.04.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길에 탑승한 전용열차가 과거 구소련 지도자인 스탈린이 북한에 선물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및 러시아 현지 매체인 DEITA.RU는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타고 온 열차는 스탈린이 김정은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EITA.RU는 북한이 열차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했겠지만 외관은 과거 모습을 유지했다고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새벽 이 열차를 타고 같은 날 저녁인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데, 신문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철로의 길이가 1180㎞에 달한다며 김 위원장이 평양이 아닌 북러 국경 인근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출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열차의 동쪽 노선의 경우 시설 노후화가 현저해 열차 평균 속도가 시속 30㎞ 정도에 그친다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국경 인근까지 열차가 아닌 다른 교통편으로 이동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새벽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고 전하면서도 그가 평양에서 출발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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