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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군인과 함께 나타나 "권력 타도 시작"…마두로, "작은 쿠데타 대처"

등록 2019.04.30 20:48:52수정 2019.04.30 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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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열흘 전, 5월1일 전국 시위 동참 호소

장갑차량 및 군인 앞의 과이도 <가디언 캡쳐>

장갑차량 및 군인 앞의 과이도 <가디언 캡쳐>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30일 새벽(현지시간) 일단의 군복 차림 요원들 및 장갑 차량에 둘러싸여 수도 카라카스 외곽에서 "권력 찬탈자의 마지막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과이도의 선언 장면은 그의 사회관계망 계정을 통해 중계되었다. 특히 과이도가 올 1월 '임시 대통령'으로 등장하기 전 야당 지도자 역활을 하다 2014년 자택연금됐던 레오폴도 로페스가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이도는 촬영 장소가 라 카를로타 공군 기지라고 말하면서 반정부 시위로 거리에 나오는 군인들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로페스는 군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시위에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

미국 등 수십 개국에 의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신 베네수엘라 지도자로서 인정 받고 있는 과이도는 열흘 전 노동절인 5월1일 전국적 시위의 동참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었다. 과이도는 이전부터 군부에게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고 자신과 함께 새 정부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는 큰 반향이 없었다.  
 
이날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찬탈자의 마지막에 불응 당겼다. 지금 본인은 우리 군대의 핵심 부대와 만나고 있다. '자유 작전'의 최종 단계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의 같은 시각 마두로 정부의 호르게 로드리게스 공보장관은 트위터로 "우파 반정부 세력의 지원을 받는 군 반역자들이 소규모 쿠데타 시도를 했으나 정부가 이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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