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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자유의 작전' 시작…전폭 지지"

등록 2019.04.30 2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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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 지켜보는 중…자유라는 결과 도출을"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군인들이 30일 수도 카라카스 소재 라 카를로타 공군기지 인근에 진을 치고 있다. 2019.04.30.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군인들이 30일 수도 카라카스 소재 라 카를로타 공군기지 인근에 진을 치고 있다. 2019.04.30.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이 30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임시대통령 자처)의 군사봉기 시도에 대한 전폭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이도 임시대통령이 '자유의 작전(Operación Libertad)' 시작을 알렸다"며 "미국 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으려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썼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과이도 의장과 베네수엘라 의회, 이날 거리로 나서는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며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복원할 때까지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AP에 따르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베네수엘라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한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한다"고 백악관 입장을 전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 거취와 관련된 '두 명의 대통령 사태'에서 야권 지도자인 과이도 의장을 지지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23일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이후 제재와 원조를 병행 추진하며 마두로 정권 퇴진 압박을 이어왔다.

앞서 과이도 의장은 노동절인 5월1일을 하루 앞둔 이날 카라카스 공군기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군사봉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과이도 의장은 3분가량의 동영상에서 "지금은 제복을 입었든, 입지 않았든 모든 베네수엘라인들의 순간"이라며 "모두가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군인들의 반정부 투쟁 참여를 촉구했다.

현 정권 소속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그 직후 트위터를 통해 "헌법과 공화국의 평화에 맞서 쿠데타를 조장하는 소규모 군인 배신자들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극우 세력이 이번 쿠데타 시도에 합세했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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