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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韓, 트럼프 자동차 관세 면제 위해 총력"

등록 2019.05.13 12: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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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표 예정...업계에선 6개월 연기 전망도

FT "韓, 트럼프 자동차 관세 면제 위해 총력"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수입자동차 자동차 25% 관세부과 조치에서 면제되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18일 수입 완성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의 핵심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 관리들 및 의회 지도자, 미 무역대표부(USTR)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한국의 자동차 무역 상대국이며,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약 130억 달러 규모라고 지적했다.

FT는 한국이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 중 유일하게 재협상을 통해 개정된 협정을 이행하고 있는 국가이기는 하지만, 미국을 상대로  '좀더 부드러운 관세 인상'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했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면제를 받기가 더 까다로워졌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 무역확장법 232조의 주된 적용 대상은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이라면서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의 주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를) 예측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도 "미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의 주요 대상이 한국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자동차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인상 발표가 6개월 정도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로이터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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