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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로 아내 때려 숨지게 한 전 김포시의장

등록 2019.05.16 14: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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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죄 적용 검토…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아내 폭행치사로 검거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의 온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 전 의장을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15일 오후 4시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 B(53)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 숨을 안쉬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에 있던 유 전 의장을 체포했다.

숨진 B씨는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굴과 발등에는 일부 자상도 발견됐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했다. 그러다 말다툼 도중 홧김에 아내를 때려 숨지게 했다"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피묻은 골프채와 술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이 골프채를 이용해 B씨의 머리 등을 때렸을 것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포시 산하기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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