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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故이희호 여사 조문 인간 도의적으로 보내야"

등록 2019.06.12 1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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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김정일 사망 때 北 방문해 조문"

"남북회담, 트럼프 방한 전 원포인트로 열려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을 보내는 문제와 관련, "정치적 의미를 떠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반드시 조문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는 와야 된다,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때 북한을 방문해서 조문했다. 그때 한국 최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우리가 부고를 보내 당시 김기남 비서 겸 통전부장, 통전부부부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조문사절로 왔다"며 "조문 후 이 여사와 환담하고 사상 최초로 국회를 방문해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만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특히 관혼상제에 가면 (답례로) 와야 한다. 이희호 여사께서 김정일 위원장을 조문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초로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면 반드시 조문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제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부고가 갔기 때문에 아마 지금쯤 북한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발인이 14일이기 때문에) 오늘, 내일 사이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간이 없다"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를 하려고 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브레터를 보내고 있다. 이제 답변은 김정은 위원장이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6월 중에 원포인트로라도 열려야 한다"며 "(적어도) 한미 정상회담 후에라도 열려서 바로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 최소한 금년 여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국무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인사를 조문단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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