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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靑 보완적 '경제원탁회의' 수용 입장에 회의적

등록 2019.06.20 18: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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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쉽게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2019.06.2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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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청와대가 국회를 열고 보완적인 성격의 경제원탁회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왜 이렇게 자꾸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숙명여대에서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이렇게 자꾸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쉽게 하면 될 텐데"라며 "청년처럼 쉽게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경이 필요하면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이 전제가 돼야 과연 맞는 추경인지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추경의 전단계로서 바른 추경이 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추경 예산안 보면 경제청문회가 그래서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진단은) 각 상임위를 열어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을 수도 있고, 본회의에서 대정부질의도 할 수 있다.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할 때 필요하면 공청회도 열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을 보완하는 경제 토론회나 원탁회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는 언제든지 나간다"며 "국회에서 경제 원탁회의 또는 토론회에 합의하면 청와대는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현행 국회가 열리면 이뤄질 수 있는 여러 조치(상임위 질의, 본회의 대정부질문, 추경 심사)들을 해나가는 가운데, 뭔가 부족할 경우 (토론회나 원탁회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해 정상적인 의사 일정이 진행돼야 원탁회의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다른 것(의사 일정)들을 하지 않고 이것(경제 원탁회의)을 자꾸 정쟁화시키려고 하니 우리로서는 참 부담스러운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큰 문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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