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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윤석열, 말로만 국민과 함께…정치중립의 종말"

등록 2019.07.08 2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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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장 자질 검증, 정권차원 기밀 돼"

"정치 중립은 여당 감싸기로 말의 성찬"

"양정철 만남 자체로도 정치 중립 아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7.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자유한국당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말했지만 행동으로는 정권과 함께하는 검찰을 꿈꿨다"고 지적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것은 검찰 정치중립의 종말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후보자의 관련 자료제출 거부로 '정권 차원의 기밀'이 돼버렸다"며 "검찰의 정치중립이라는 국민적 여망은 후보자의 모르쇠와 여당의 감싸기로 '말의 성찬'에 그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검찰의 주인이자 의뢰인"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절차를 준수한 신속·정확한 형사법집행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윤 후보자 발언에 대해 "말과 행동은 달랐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적폐청산이란 미명아래 정치수사의 총대를 메고 있던 중앙지검장 시절,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여당의 선거 총괄기획자인 양정철 현 민주연구원 원장과의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언제, 어디서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지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별한 얘기 없었다'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칼잡이와 선거 전략가가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는 깊은 고민 없이도 짐작할 수 있는 바이다"며 "만남 자체만으로도 검찰의 정치중립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 없다. 부디 오늘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새로운 공안정국, 정치수사, 코드수사의 시작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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