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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오늘밤 제주영향권…"비·바람 피해 주의해야"

등록 2019.07.19 07: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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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장마전선 영향 20일까지 많은 비

"강풍 불어 항공기 운항 등 차질 예상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대만 타이페이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혀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07.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대만 타이페이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혀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07.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9일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세찬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까지 더해져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발달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제주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미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에는 20일까지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지점별 누적 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247.0㎜를 비롯해 진달래밭 227.5㎜, 성판악 211.0㎜, 영실 203.0㎜ 등 산지에는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 송당 181.5㎜, 성산 151.0㎜, 색달 124.5㎜, 중문 100.5㎜, 상창 100.0㎜, 제주시 아라동 93.0㎜, 도두동 66.0㎜, 제주시 63.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0일까지 150~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산 등 산지에는 최고 7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밝혔다.

바다의 물결도 심상치 않다. 현재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태풍이 접근하는 오는 20일까지 바람이 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대만 타이페이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혀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07.18.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대만 타이페이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도를 높혀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07.18. [email protected]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높은 물결로 인한 해수범람도 우려되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강풍도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까지 평균풍속이 20m/s 내외, 최대순간풍속 30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망했다.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도 예상되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공항을 찾도록 해야한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대만 북동쪽 약 330㎞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남동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4m, 중심기압은 990hPa 안팎으로 소형급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후 10시 제주 서귀포 서쪽으로 북상하고, 20일 오후 3시 여수를 지나 관통하면서 21일에는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나 박무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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