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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곧 미국 특정상품에 보복관세 부과조치"

등록 2019.08.23 2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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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동 항 2018년 6월  신화

상하이 푸동 항 2018년 6월   신화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 정부가 곧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특정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지 편집장이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시진 편집장은 트윗으로 "내가 아는 바로는 3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서 중국이 추가적인 보복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트윗은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이 뒤따르지 않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타블로이드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7월과 8월 340억 달러와 160억 달러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25%의 추가관세 조치를 잇따라 하루 간격으로 주고받았다. 이어 미국이 9월 20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매기자 중국은 역시 다음날 60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5~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미국은 2000억 달러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세율을 25%로 인상 실행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 간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으로 연기하고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었다. 그러나 11차 협상이 무소득으로 끝나자 미국은 올 5월10일 25%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도 사흘 후 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세율을 10%~25%로 인상했다.

양국 정상은 7개월 뒤인 6월29일 오사카에서 다시 회담을 갖고 우호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12차 고위급 협상이 상하이에서 끝나기 무섭게 8월1일 트럼프는 3000억 달러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를 9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위협했다. 13일 트럼프가 미국 연말 경기를 위해 타깃 3000억 달러 중 60% 정도에 대한 부과를 12월15일까지 연기한다고 말한 것이 최근의 변동 상황이다.

미중 고위급 협상은 9월 워싱턴에서 속개하기로 되어 있는데 글로벌 타임스의 편집장이 운을 뗀 중국의 보복 조치가 무엇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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