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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주일 한국대사관에 "독도훈련 극히 유감"(종합)

등록 2019.08.25 14:52:25수정 2019.08.25 1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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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 김경한 정무공사에 전화 걸어 항의

주한 일본 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같은 항의

日외무성, 주일 한국대사관에 "독도훈련 극히 유감"(종합)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 외무성이 우리 해군의 '동해영토수호훈련'에 대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없다"고 항의했다.

NHK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5일 도쿄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지극히 유감"이라며 위와같이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같은 항의를 했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훈련 중단을 매번 요구해왔다면서, 북한의 24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대응 등을 놓고 협력 필요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앞서 이날 우리 해군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군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변경한 만큼,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해역으로 작전반경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우리 해군의 훈련 발표 소식을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지통신은 한국 해군이 독도 방위 등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하고, 수출 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일본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역시 이번 훈련에 대해 지소미아 파기에 이은 안보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 강화에 나선 일본에 반발하는 의미를 짙게 담고 있어 일본의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보도했다.또 한국이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일본에 이른바 백색국가 지정 제외 철회를 촉구하려고 하지만 일본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해 한일 관계의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다고도 분석했다.

산케이와 아사히신문도 교도통신 등을 인용해 한국 해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 돌입 발표를 속보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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