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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합군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 이란무기 사용"

등록 2019.09.17 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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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특사 "사우디 피습, 지역분쟁 발생가능성 높여"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새벽 4시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새벽 4시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예멘 후티반군과 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피습에 이란 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투르키 알말키 연합군 대변인 발표를 인용, 이번 공격에 대해 "무기가 이란 것이었다는 게 예비결과"라며 "(원점) 위치를 밝히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후티반군 주장처럼 예멘에서 유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에선 국영 아람코 보유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 원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선 군사분쟁 발발 우려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멘 후티반군이 이번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미 국무부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한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공격 원점이 이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중동 동맹국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예멘주재 유엔특사는 이번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틴 그리피스 특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 연설에서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안사르 알라(후티반군)가 배후를 자처했다는 건 매우 나쁘다"며 "극도로 심각한 이번 사건은 지역 내 분쟁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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