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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유엔 발달장애인 회의 참석…"누구도 소외 되지 않는 세상 만들자"

등록 2019.09.25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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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열린 발달장애인 의료보장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 '생애주기 맞춤형 의료'…정부 정책 소개

【뉴욕=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19.09.25. photo1006@newsis.com

【뉴욕=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19.09.25. [email protected]

【뉴욕·서울=뉴시스】안호균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현지시각)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내일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제74차 유엔총회 계기로 열린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컨퍼런스 주제발표에서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컨퍼런스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 필요성을 논의한 자리로 74차 유엔총회 계기로 마련됐다. 유니세프, 스페셜올림픽 위원회, 오티즘 스피크(Autism Speaks), H&M 재단 등이 공동주최 했다.

김 여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기억한다"며 "다르지만 함께 어울리고, 느리지만 함께 가려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존엄하고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언급한 김 여사는 "장애 정도에 따라 치러지는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은 가장 치열하고 아름다운 서로를 만났고, 관중들도 그들의 용기와 열정에 감동하며 모두 하나가 됐다"며 "수많은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으면서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며 도전한 선수들은 모두, 이미 승리자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발달장애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등 우리 정부의 발달장애인 정책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2017년,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 평생에 걸쳐 보편적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유아기의 정밀검사 지원으로 발달장애를 가능한 한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집중재활치료와 더불어 회복 후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행동발달증진센터'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의 '차별 없는 구호' 정신은 국경과 인종과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이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간 공유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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