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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NBA 중계 중단…홍콩 지지 트윗 파문 확산

등록 2019.10.08 1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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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인들도 'NBA 때리기' 동참

【도쿄=AP/뉴시스】7일 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8

【도쿄=AP/뉴시스】7일 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 트윗에 대한 중국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8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성명을 통해 스포츠채널(CCTV 채널 5)에서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CTV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본을 방문 중인 애덤 실버 NBA 총재가 대릴 모리 로키츠 단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주목했다”면서 “실버 총재가 모리 단장의 자유롭게 의사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CCTV는 또 "(다른 국가의)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에 도발하는 발언은 언론의 자유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하고, NBA와의 모든 협력과 교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CCTV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협력만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실버 NBA 총재는 사실상 모리 단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리 단장의 관련 트윗은 금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부 언론은 우리가 그룰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사실상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실버 총재는 또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조직으로서 우리(NBA)는 모리의 언론 자유 권리를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전날 NBA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

NBA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리는 모리 단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의 발언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리 단장은 해당 발언이 로키츠나 NBA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면서 “NBA의 가치관 아래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NBA는 또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제를 매우 존중한다”면서 “스포츠와 NBA가 긍정적인 힘으로서 문화 교류 영역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사람들을 단합할 수 있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연예인들도 NBA 관련 행사 불참을 선언하며 'NBA 때리기'에 동참했다.

중국 아이돌 그룹 나인퍼센트 멤버이자 NBA 홍보대사이자 차이쉬쿤은 8일 NBA와 협력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정위안룽, 리이펑, 우진옌, 저우이웨이, 판빙빙 남동생인 판청청 등은 9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NBA 팬 행사나 10일의 시범경기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NBA 보이콧을 선언한 연예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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