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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쿠르드족 민병대원 440명 살해…터키군 2명 사망"

등록 2019.10.14 0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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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전사 26명 생포, 24명 투항

민간인 18명 사망 147명 부상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14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Ras al-Ain) 등 지역을 탈환하고,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 전사 44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 쿠르드족 작전과 연관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 전사 26명이 생포되고 이외 24명은 투항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전 과정에서 터키 군인 2명과 함께 싸운 시리아 반군 전사 16명이 숨졌다고 부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라스 알-아인을 포함해 17개 마을을 탈환했고, 총 109㎢의 지역이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해방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전 과정에서 18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은 어린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147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부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인민수비대(YPG)와 다에시(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하해 부르는 호칭)의 위협이 제거되고 시리아 난민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귀환이 보장될 때까지 대터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할 것과 쿠르드족과 휴전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터키의 군사행동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 "영국과 국제사회는 휴전 협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터키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평화의 샘'이라는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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