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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서울시가 김어준방송 공식후원기관인가"

등록 2019.10.14 1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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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라디오·팟캐스트 광고비 김어준 방송에 집중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 라디오·팟캐스트 광고비가 김어준씨 방송에 집중 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1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집행한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9만5000원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했다.

시는 또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 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시는 팟캐스트 채널인 '팟티'에서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단독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어느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심각한 좌편향 진행을 일삼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박 시장은 김어준 먹여살리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인기 방송에 광고를 집행했을 뿐 특정인을 지원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는 해명자료에서 "라디오 광고와 팟빵 광고는 기본적으로 예산 대비 청취율과 구독률 등 광고효과를 고려해 집행하는 중으로 특정 정치 성향의 진행자(프로그램)와 연관 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감안, 청취율이 높은 채널(프로그램)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며 "특히 tbs라디오는 채널청취율 2위로 효과가 높은 반면 광고단가는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팟빵 광고는 기본적으로 전체 채널(팟빵 운영 팟캐스트, 2만3000개)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며 채널 지정시에도 전체 채널(약 50%)과 인기 채널(약 50%, 분야별 1위, 구독자수 상위 채널)을 병행해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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